이 심판을 조심해 VS 유일한 일꾼…슈어저 퇴장, 팬들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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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39)가 이물질 이슈로 퇴장당한 가운데, 팬들도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뒤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전하는 SNS 페이지 '베이스볼 더즌트 이그지스트'는 슈어저의 퇴장과 판정을 내린 쿠지 심판에 관해 썼다.
"슈어저는 심판진의 이물질 검사 후 퇴장당한 세 번째 투수다. 그런데 3번의 사례 모두 쿠지 심판의 체크를 받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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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뉴욕 메츠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39)가 이물질 이슈로 퇴장당한 가운데, 팬들도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슈어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슈어저는 4회말을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다. 필 쿠지 심판 팀장은 슈어저의 글러브에 있는 이물질과 관련해 글러브 교체를 지시했으나 슈어저는 이를 거부하며 항변했다. 결국, 쿠지 심판은 슈어저에게 퇴장 조처를 내렸다.
경기 뒤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전하는 SNS 페이지 ‘베이스볼 더즌트 이그지스트’는 슈어저의 퇴장과 판정을 내린 쿠지 심판에 관해 썼다. “슈어저는 심판진의 이물질 검사 후 퇴장당한 세 번째 투수다. 그런데 3번의 사례 모두 쿠지 심판의 체크를 받았다”고 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1년 이물질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헥토르 산티아고(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와 칼렙 스미스(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모두 글러브에 이물질을 바른 뒤 투구할 때 활용한 것을 이유로 퇴장됐다. 이후 규정에 따라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우연의 연속일까. 공교롭게도 산티아고와 스미스, 그리고 이날 슈어저까지 모두 쿠지 심판에게 퇴장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는 메이저리그 팬들의 여론을 들끓게 했다. 일부 팬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세우며 “쿠지는 좋은 심판과 팀장이 아니다”, “정말 짜증 나는 판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맞서 쿠지 심판을 칭찬하는 의견도 있었다. 심판으로서 제 몫을 충분히 했다고 평가했다. “쿠지는 유일하게 일하는 심판이다”, “실제로 이물질 검사를 하는 유일한 심판”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슈어저는 결백을 주장했다.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심판은 내 손이 너무 끈적하다고 말했다”며 “내 아이들을 걸고 맹세한다. 다른 물질을 활용하지 않았다. 내 땀과 송진이 뭉친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심판들의 생각은 달랐다. 쿠지 심판 팀장은 “어떤 물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느낀 건 그 어느 때보다 끈적한 무엇인가가 있었다. 올해 그 어떤 것보다 끈적했다”고 얘기했다. 주심인 댄 벨리노도 “끈적이는 정도가 내가 이물질 검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슈어저는 이날 퇴장으로 자동 10경기 출전 정지가 됐다. 경기 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슈어저가 글러브에 묻은 이물질 때문에 퇴장당했다고 얘기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의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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