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도전 발표 임박?… 28일 고액 기부자 초청 면담

김남석 기자 2023. 4.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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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직후 2020년 대선 당시 대선캠프 고액 기부·모금자들을 워싱턴DC로 초대해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캠페인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6명 이상의 지난 대선 고액 기부자들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인 다음 주말 워싱턴DC를 방문하라는 초대·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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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계획
29일엔 대선 전략가와 회의
‘백신 반대’ 케네디 조카도 출마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직후 2020년 대선 당시 대선캠프 고액 기부·모금자들을 워싱턴DC로 초대해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중 재선 도전 발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19일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캠페인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6명 이상의 지난 대선 고액 기부자들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인 다음 주말 워싱턴DC를 방문하라는 초대·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초청받은 대상자는 2020년 대선 당시 적어도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부·모금한 사람들이며 이메일 대신 전화로 직접 초청이 이뤄졌다. 과거 민주당 내 최대 기부자로 꼽혔던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도 초청받았는데 두 사람 모두 바이든 대통령이 불출마할 경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힌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초청받은 기부·모금자들이 오는 28일 저녁 백악관 외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이며 29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측 전략가들의 대선 관련 브리핑이 개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2024년 대선 출마 전 큰손들을 규합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풀이돼 이르면 4월 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애코킥의 노조 교육시설을 방문해 자신의 경제 구상에 대해 연설하며 제조업 부활 노력, 일자리 창출 성과 등 재임 중 경제 치적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고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 아들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는 이날 보스턴에서 “내 개인적 애정보다 원칙을 중시하는 어려운 선택을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해 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앞서 아동용 백신이 자폐증과 관련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반대운동을 벌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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