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봄철 해양 안전사고 10건 중 7건 어선서 발생

박성환 기자 2023. 4. 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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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봄철 발생한 해양 안전사고 10건 중 7건은 어선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낮은 비어선(여객선·화물선·유조선·예인선· 기타선)에서는 ▲구조물·줄 등의 신체 가격 5명 ▲해상추락 3명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 3명 등에 의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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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MTIS 분석 결과 발표
인천~서산·신안·통영 사고 다발…봄철 해양 안전사고 주의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28일 오후 5시 21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해상에서 4.98t급 연안통발 A호(승선원 2명)와 59t급 저인망어선 B호(승선원 10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 승선원 1명이 가슴통증을 호소해 통영해경 구조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통영해경 제공).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최근 5년간 봄철 발생한 해양 안전사고 10건 중 7건은 어선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사망이나 실종 등 13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이 자체 개발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봄철(3~5월)에 발생한 해양사고 가운데 76.2%가 ‘어선’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망·실종 인명피해가 136명이 발생했고, 절반 이상(57.35%)인 78명이 안전사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봄철 안전사고에 의한 사망·실종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2명(41.38%) ▲2019년 15명(65.22%) ▲2020년 19명(52.78%) ▲2021년 19명(70.37%) ▲2022년 13명(61.90%)으로 매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전년 대비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의 경우 안전사고 유형별로 ▲해상추락 18명 ▲어구·로프 등의 신체 가격 12명 ▲양망기 사고 10명 ▲잠수작업 중 질식 및 부딪힘 9명 ▲나홀로 조업 중 사망·실종 8명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는 대부분 10t 미만 연안어선에서 발생했다.

또 어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낮은 비어선(여객선·화물선·유조선·예인선· 기타선)에서는 ▲구조물·줄 등의 신체 가격 5명 ▲해상추락 3명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 3명 등에 의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5년 봄철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역은 인천~서산, 신안, 통영 인근 해상 등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안전사고의 획기적인 줄이기 위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을 통해 안전사고 취약지역을 선정하고, 해양사고 재결서(해양사고에 대한 조사와 행정심판 내용을 적은 글)에 대한 키워드 분석 등으로 사고원인을 파악해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수립한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봄철 해양 안전사고는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단은 해양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예방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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