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이번에는 내가 한국 간다”

김선영 기자 2023. 4.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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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를 소중히 해야 한다. 이번에는 내가 (한국에) 간다"고 밝혀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도쿄(東京) 한 호텔에서 지방신문 간부들과 식사 중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이번에는 내가 (한국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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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서울답방 의지 밝혀
“한일관계 소중히 여겨” 강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를 소중히 해야 한다. 이번에는 내가 (한국에) 간다”고 밝혀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미 정상회담(26일)과 히로시마(廣島)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5월 19∼21일),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연쇄적으로 이뤄지면 한·미·일 삼각 공조 강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도쿄(東京) 한 호텔에서 지방신문 간부들과 식사 중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이번에는 내가 (한국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방안 제시 후 정상화 기류를 탄 한·일관계를 “소중히 여기겠다”고도 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등으로 전후 최악이라 불리던 한·일 관계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분기점을 맞았다. 당시 한·일 정상은 12년간 단절됐던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면 한·미·일 안보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만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높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회담에) 강한 의향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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