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 SK에코 “탄소중립 수소 생산”

생산체계 구축 공동연구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인 USNC와 손잡고 MMR 기반 수소 생산 허브 구축을 추진한다.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USNC는 2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MMR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뜨거운 증기에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의 고온수전해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앞으로 5년간 공동으로 MMR-SOEC 연계 통합 플랜트에 대한 R&D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지닌 수소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실증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 관련 설계·조달·시공(EPC) 업무를 총괄하고, USNC는 MMR 설계·제작·공급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수소 생산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MMR과 SOEC라는 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