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83.6%… 오피스텔도 전세사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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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파악돼 오피스텔 시장에도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경고등이 켜졌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종합지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83.6%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지난해 8∼11월 84.0%로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율도 83.4%로 전국 평균과 크게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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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파악돼 오피스텔 시장에도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경고등이 켜졌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통상 70% 수준인 오피스텔 경매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매각가 비율)보다 높으면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경우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빌라 전세사기에서 벌어진 것과 유사한 현상이 오피스텔로 번질 수 있다는 의미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종합지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83.6%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지난해 8∼11월 84.0%로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율도 83.4%로 전국 평균과 크게 차이가 없다. 지역별로 보면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87.0%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 85.8%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 82.2%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 81.5% △도심권(종로·중·용산구) 74.9% 순으로 집계됐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오피스텔은 전세가율이 90%에 육박하는 사례도 많아 상당히 위험하다”며 “최근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가격이 전세금보다 낮은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은 보통 월세 기반으로 운영되는 상품이라 전세 물건이 많지 않고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지난해 86%에서 올해는 81% 정도로 다소 하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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