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난 강릉 부채질 한 강풍…하우스 100여동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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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농가들의 비닐하우스 100여동이 시속 27m의 태풍급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20일 강릉시 연곡면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태풍급 강풍으로 100여동의 하우스 비닐이 날아가고 찢기고 관수호스가 내려앉는 등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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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 농가들의 비닐하우스 100여동이 시속 27m의 태풍급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20일 강릉시 연곡면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태풍급 강풍으로 100여동의 하우스 비닐이 날아가고 찢기고 관수호스가 내려앉는 등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11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인해 경포 일대 주민들이 워낙 큰 피해를 입어 상대적으로 농민들의 강풍 피해는 어느 곳에도 하소연을 못하고 있다는 실정이라고 했다.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이모(60대)씨는 "강풍으로 인해 하우스가 무너지고 시설도 내려앉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며 산불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이런 강풍 피해는 어디에 하소연할 지도 모르겠고 관심도 없다"고 호소했다.
당시 강릉시 연곡면 지역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6.7m였다.
이 지역 북강릉농협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농가 및 시설 피해 규모가 크다"며 "지역특산물인 딸기작물 하우스가 무너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가 늘고 있으며 개인이 수리하기에는 힘들어 농협뿐만 아니라 유관기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강원도 대표작물인 감자 등에 씌운 멀칭비닐도 찢어지거나 벗겨져서 바쁜 농사철 일손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rsoon8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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