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골프회원권 팔고 1만명 줄였다…공공기관 '허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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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1만명이 넘는 인원을 줄이고 필요 없는 자산도 1조원 넘게 매각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먼저 정원 감축 등 인력과 조직을 효율화하는 부분에선 어떤 개선이 이루어졌나요?
[기자]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분기까지 291개 기관이 총 1만700여명의 정원을 줄였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세운 계획대비 이행률은 96.8%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핵심·수요 감소 업무 축소와 관련해 5천500명을, 조직통합과 지방·해외조직 축소로 4천400명을 감축했는데요.
예를 들어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경우 통행료 정산기 확대설치 등 무인·자동화시스템 도입에 따라 400여명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또 4천여명의 인력 재배치도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퇴직과 이직 등 자연감소를 통해 채용여력도 확보해 신규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자산효율화 부분은 어땠나요?
[기자]
지난해와 올해 3월 말까지, 목표치 6조8천억원의 20.6%인 1조4천300억원, 총 208건의 이행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부문에서 한전기술 용인본사와 코레일이 보유한 광운대·서울역 북부 등 유휴부지를 포함해 1조1천500억원 규모의 매각이 이루어져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매각 실적에 포함된 부동산 108건 중 80건이 매각 예정가와 같거나 높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이와 함께 과도한 복리후생 제도도 정비했습니다.
콘도 숙박비 지원을 폐지하거나 특혜 논란이 있었던 사내대출과 관련해 주택자금 대여한도 등을 축소했습니다.
기재부는 2분기 점검결과가 나오는 7월, 반기별 이행실적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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