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우크라 자유수호 국제대열 동참…한러관계 안정관리”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을 통해 “인도적 기준에서 국제사회가 모두 심각하다고 할 민간인 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런 가정에서 한국도 지켜만 볼 수 있느냐는 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측의 반발에 대해선 “일어나지 않는 일에 코멘트를 한 격”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한국이 해오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는 없다”며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올해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내법에 바깥에 교전국에 대해 무기 지원을 금지한다는 법률 조항은 없다”며 “외교부 훈령을 봐도 어려움에 빠진 제3국에 군사 지원을 못 한다는 조항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율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대열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여러 가지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대량 학살, 전쟁법 중대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다음 달 24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이하 미국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일정을 진행한다. 방미 사흘째인 26일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27일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대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한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현지 시각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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