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튜브에서 수익창출… 7000달러 추정”

북한이 ‘뉴 디피알케이(NEW DPRK)’ 유튜브 계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인터넷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에서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익은 7000달러(약 929만원)로 추정된다”고 19일 보도했다.

‘뉴 디피알케이(New DPRK)’는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으로, 북한 내 일상을 브이로그 형태로 선전하는 콘텐츠들이 올라온다.

이 계정은 2019년 10월 첫 동영상을 게재했고 약 2만5000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총 조회수는 200만이 넘는다. 북한 선전용 유튜브 계정 중 가장 오랫동안 운영 중이며 수익까지 내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이 채널이 수익 창출 중이라는 것을 ‘원시 코드(source code)’를 통해 확인했고, 소셜미디어의 자료 통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계산법을 적용하면 예상 월 수익이 약 50달러라고 추산했다. 또 RFA는 “다른 ‘유튜브 수익 분석’ 사이트도 해당 계정에서 동영상 조회수가 1000회를 달성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익금을 3달러로 추정하면서, 지난 3년여간 이 계정이 벌어들인 수익금은 약 6700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관리 회사인 ‘구글(Google)’ 측 대변인은 RFA에 “구글은 북한과 관련된 법률과 미국의 해당 제재 및 무역 법률을 준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당사의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