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장애인 고용 대신 200억 부담금

이정필 기자 2023. 4.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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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들이 장애인 고용을 늘리지 않고 대신 해마다 징계성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의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액은 지난해 20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기준 하나은행은 총 직원 1만1120명 중 장애인이 97명으로 고용률 0.8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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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은행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며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은행에 '횡재세' 도입이 주목되고 있는 2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ATM기 모습.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정유사에 이어 은행에 대해 횡재세 입법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은행의 사회적 역할 강화는 압박하면서도 횡재세 도입엔 선을 긋고 있어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023.02.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시중은행들이 장애인 고용을 늘리지 않고 대신 해마다 징계성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의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액은 지난해 20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 45억900만원 ▲국민 44억8000만원 ▲우리 43억5200만원 ▲하나 39억6100만원 ▲농협 30억9000만원 ▲기업 3억1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3.1%, 기업은행은 3.6%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기준 하나은행은 총 직원 1만1120명 중 장애인이 97명으로 고용률 0.87%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총 직원 1만3022명 중 장애인 고용이 118명으로 0.91%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직원 1만3104명 중 장애인 고용 131명으로 1.00%를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직원 1만6369명 중 장애인이 227명으로 고용률 1.39%를 보였다. 농협은행은 1만6362명 중 284명으로 고용률 1.74%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1만2749명 중 436명으로 3.42%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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