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방 없어요”… 5월 황금연휴 여행수요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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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정재훈(33) 씨는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이 낀 5월 첫 주 4년 만에 떠나는 유럽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정 씨는 "평일 3일만 연차를 써도 최대 9일을 쉴 수 있어 매우 여유롭다"며 "올해 여름 항공권이나 숙박 등 비용이 오를 것 같아 미리 휴가를 다녀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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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조트 예약률 100% 육박
키즈특화 객실 등 마케팅 ‘봇물’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도 급증
코로나 이전보다 43%나 늘어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정재훈(33) 씨는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이 낀 5월 첫 주 4년 만에 떠나는 유럽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정 씨는 “평일 3일만 연차를 써도 최대 9일을 쉴 수 있어 매우 여유롭다”며 “올해 여름 항공권이나 숙박 등 비용이 오를 것 같아 미리 휴가를 다녀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첫 번째에 속하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 호텔, 해외여행 예약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주말 전국 주요 관광지 호텔, 리조트들은 이미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다. 일본과 동남아 등 가까운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 해외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호텔·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그간 억눌려왔던 여행, 관광 심리가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고 각종 이벤트와 기획전을 여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5월 첫 주말(4∼6일) 경남 거제, 부산 해운대, 전남 여수, 제주 등의 리조트는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거제와 해운대 등 인기 지역 리조트는 지난달 예약이 열리자마자 만실을 기록할 정도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켄싱턴호텔이 운영하는 강원 평창·고성, 경남 하동 등 지역의 호텔, 리조트 역시 같은 기간 예약률이 평균 95% 이상이다. 롯데호텔제주와 그랜드조선제주 역시 90%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키즈 특화 객실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의 예약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장거리 해외여행도 급증하고 있다. 교원투어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 기간의 패키지 여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여행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40%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첫 주(1∼9일) 대비 10%가량 증가한 수치다. 인터파크에서도 5월 출발 해외 패키지 상품 예약 인원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 대비 43% 증가했다.
호텔, 여행, 면세점 업체들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 출시와 숙박권 할인 등의 공세를 펴고 있다. 코오롱리조트앤호텔은 경주, 부산 등 전국 5개 지점에서 어린 자녀와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이날 출시했다. 롯데면세점은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통해 NHN여행박사와 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도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 등을 선보인다. 롯데호텔은 오는 24일 괌, 하노이, 호찌민 등 5개 해외호텔을 포함한 국내외 22개 호텔 숙박권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는 ‘프리미엄 딜’ 행사를 연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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