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공부모임 꾸려 ‘윈윈’ 모색

김만용 기자 2023. 4.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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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공부 모임을 만든다.

한·일 기업인들은 이 모임을 통해 양국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업종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은 12년 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평가한 후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대한상의는 이들 업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기업들을 파악해 모임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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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 서울재팬클럽 간담회
“에너지·배터리·반도체 협력”
우태희(왼쪽 다섯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이구치 가즈히로(〃 여섯 번째) 서울재팬클럽(SJC) 이사장 등 한·일 기업인들이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공부 모임을 만든다. 한·일 기업인들은 이 모임을 통해 양국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업종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서울재팬클럽(SJC)과 간담회를 열고 한·일 경제협력 공부 모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특히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등에서 협력 분야를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전무 등이 참석했다. SJC 측에서는 이구치 가즈히로 한국미쓰이물산 대표(SJC 이사장), 사토 토시노부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SJC 부이사장), 오하시 다이스케 한국스미토모상사 대표(SJC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SJC는 1997년에 설립된 한국 내 최대 일본계 커뮤니티로, 1600개(명) 이상의 법인과 개인 회원을 두고 있다. 주로 비즈니스 정책 제언이나 한·일 교류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은 12년 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평가한 후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기업인은 대한상의가 최근 결성한 ‘한·일 경제협력 스터디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공부 모임은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뿐 아니라 벤처, 6세대(G) 이동통신 등 여러 분과를 두고 배터리산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등과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이들 업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기업들을 파악해 모임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우 부회장은 “한·일 협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만큼 양국 경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호기”라며 “모범 협력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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