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뇌사 초등생, 3명 살리고 하늘로 떠나

최승식 2023. 4. 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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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경남 진해에서 등교하다 횡단보도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진 A 군이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14일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A 군(11)이 지난주 부산대 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놀라고 두려웠을 A 군이 바로 떠나지 않고 기다려 준 것은 주변에 사랑을 주고 가려고 한 것으로 생각하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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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랑해"...엄마의 마지막 인사
A 군이 4학년때 쓴 글과 그림.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지난 3일 오전 경남 진해에서 등교하다 횡단보도에서 시내버스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진 A 군이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14일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A 군(11)이 지난주 부산대 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놀라고 두려웠을 A 군이 바로 떠나지 않고 기다려 준 것은 주변에 사랑을 주고 가려고 한 것으로 생각하고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A 군은 24주만에 외동아들로 태어나 100일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있었다. 태어날 때 힘든 고생을 한 소중한 아이라 가족 모두 사랑으로 키웠고, 친구들과 함께 잘 어울리는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였다.

A 군 어머니는 "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 정말 고마워. 엄마가 끝까지 지켜준다고 했는데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다음에는 네가 원하는 최고의 몸으로 태어나서 이번 생 못다 이룬 꿈을 꼭 이루길 기도할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내 아들. 사랑해" 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승식 기자 (choissi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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