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돌아오자…증권가 ‘단기과열’ 경고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대거 복귀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500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는 1년 만에 900을 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550 돌파는 2차전지 쏠림으로 인한 단기 급등(오버슈팅)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2차전지 강세가 꺾이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대대금 작년말의 3배 육박
거래 비중 74% … 장세 주도
“2차전지 꺾이면 조정 가능성”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경신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대거 복귀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과열권에 접어들었다”며 ‘주도주’로 떠오른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강세가 꺾이면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당의 계절을 맞아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등락 폭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배당금이 집중적으로 지급되는 4월을 맞아 외국인 주주 몫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환율 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을 합친 전체 거래대금은 전날 12조5301억 원과 14조6008억 원 등 모두 27조13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0조8476억 원)의 2배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 중 개인 거래대금은 코스피 8조103억 원과 코스닥 12조947억 원 등 20조1050억 원이었다. 지난해 7조 원 수준의 3배에 육박한다. 개인의 거래 비중은 코스피 63.93%와 코스닥 82.84%로 두 시장을 합치면 74.1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의 64.22%보다 9.88%포인트 높아졌다. 코스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500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는 1년 만에 900을 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합산 시가총액은 2466조6676억 원으로 지난해 말(2082조7339억 원)보다 384조 원 불어났다.
긴축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기대감과 함께 시중 금리 하락으로 저축성 예금은 줄고 주식예탁금은 늘어나는 ‘머니 무브’ 여파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년 만기 예금 금리 평균은 지난해 12월 3.9%에서 지난주 3.2%까지 떨어졌다. 증시 고객 예탁금은 지난 2월 17일 45조8866억 원에서 지난 17일 52조8915억 원으로 두 달 새 7조 원 넘게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현 증시는 개인이 장세를 주도하며 과열권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지금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전체 거래대금은 최근 30조 원 안팎으로 2021년 상반기 수준까지 늘어났으며 개인의 거래 비중은 70%대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550 돌파는 2차전지 쏠림으로 인한 단기 급등(오버슈팅)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2차전지 강세가 꺾이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329.5원에 개장하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뒤 13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02포인트(0.35%) 내린 2566.06에 개장한 뒤 257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선 출마?’…조국 “말하기 곤란”, 지지자들 “출마하라” 박수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유튜버 우리 이용해 3억원 벌어…고양이까지”
- “날 건드리지 말았어야 한다” 30대 여교사의 뒤끝작렬
- [단독]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1000억 전세 사기범’ 변호했었다
- “전 재산 37억 원 이 여자에게 다줘”…‘사랑에 속고 돈에 우는’ 로맨스 스캠 피해 1조7000억
- 아이돌 ‘아스트로’ 문빈, 강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JMS 2세 논란’ DKZ 경윤, 활동 잠정중단…“사회공포증 진단”
- “‘5년간 성취?’ 집값 최악으로 올리고, 나라 빚 늘어난 것 말하나”...여권, 文 발언에 실소
- 논문심사 맡은 외국인 유학생에 ‘수청 들라’ 문자 보낸 교수
- 예멘 구호품 받으려 사람 몰려 압사사고…최소 80명 죽고 100명 넘게 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