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레벨4 자율차 리빙랩 실증에 450억원 투입

문보경 2023. 4.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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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시 공간에서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를 실증할 수 있는 '리빙랩' 조성에 450억원을 투입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계 최초 도시 단위의 자율주행 리빙랩 조성은 자율주행의 대중화와 함께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선도국가 수준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사업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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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 리빙랩 개념도

정부가 도시 공간에서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를 실증할 수 있는 '리빙랩' 조성에 45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행 중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과제로 '자율주행 리빙랩' 과제를 포함한 6개 과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6개 과제 중 가장 큰 규모인 리빙랩 연구과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응답 미니셔틀 등 그간 범부처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통합 실증하기 위한 기술개발 과제다. 이달부터 2027년까지 총 4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내에서는 K-시티, C-트랙 등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시범운행지구로 선정된 지자체 일부 구간에서만 화물·여객 자율주행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실증되어 왔다.

이번에 조성되는 자율주행 리빙랩에서는 실증지역을 도시 단위로 크게 확장해 자율주행 핵심기술·인프라·공공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실증할 수 있게 된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이를 통해 범부처 사업과정에서 개발한 성과물의 실효성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인프라로는 도로교통 플랫폼이나 정밀도로, 자율주행 전용차로 등을 구축하고 자율차-일반차 혼재상황에서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가이던스 기술을 검증한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공유차, 도시환경관리,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 6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 약 70대도 실증하게 된다. 안전성 평가기준이나 법제도, 표준 등도 적합한지 실증한다.

국토교통부는 6개월 동안 리빙랩을 조성하기에 적합한 도시 조건, 대상 도시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실증 방법론 등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공모를 통해 대상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리빙랩으로 선정된 도시에는 연구 성과물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자율주행 중소·새싹기업들의 기술과 서비스도 자유롭게 도입될 수 있도록 개방형 리빙랩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리빙랩 과제 이외에도 차세대 자율주행모빌리티센터 운영 플랫폼 개발, 메타버스 기반 가상시험환경 구축, 공공 서비스(도시환경관리,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 과제도 동시에 추진한다. 리빙랩 과제를 포함해 총 970억원을 투입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계 최초 도시 단위의 자율주행 리빙랩 조성은 자율주행의 대중화와 함께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선도국가 수준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사업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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