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속에 숨겨서까지 들여왔다...서민 사이로 스며드는 ‘마약의 유혹’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4.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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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6억 넘는 필로폰 등 압수
팬티에 숨겨 김해공항으로 밀반입
코레일 직원, 두 차례 투약 혐의

40대 코레일 직원과 20대 사회복무요원 등 평범한 사람들도 마약에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강력범죄수사부장검사 박성민)은 마약류 밀수 및 투약사범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필로폰 약 2㎏, 엑스터시 239정, 케타민 108g 등 시가 6억 7300만원 상당(7만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이 압수한 필로폰 968g 등 마약류 [자료=부산지검]
이들 중 A씨(31) 등 2명은 지난 3월 25일 김해공항으로 필로폰 968g 등을 팬티 속에 숨겨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30) 등 2명은 지난 3월 27일 김해공항으로 필로폰 692g을 속옷 등에 은닉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사회복무요원인 C씨(23)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케타민 200g 등을 던지기(특정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받아 가스계량기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코레일 직원인 D씨(49)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태국인 3명이 합성마약인 ‘야바’를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어 김해공항으로 들여오려다 붙잡혔다. [자료=부산지검]
부산지검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 코레일 직원 등 일반인들도 마약 유통·투약 범행에 깊숙이 관여돼 있는 등 계층 집단 간 구분 없이 마약이 널리 퍼져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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