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활용한 에듀테크 기업 어디?

2023. 4. 20. 11: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산업 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에듀테크’···2025년 국내 시장 매출 9조9833억원 전망
AI와 대화는 물론 글첨삭, 문제해결까지···챗GPT 활용하는 스타트업 눈길
(게티이미지뱅크)



교육계의 에듀테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 매출이 2025년에 9조98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 역시 에듀테크 분야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AI, 멀티버스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며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에듀테크의 영향으로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교육 콘텐츠를 제작, 프리토킹 등 교육 패러다임을 변화하는 작고 강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챗GPT로 원어민과 대화하듯 프리토킹 가능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앱 '스픽'은 오픈AI의 새로운 모델 ‘GPT-4’ 기반으로 AI튜터를 개발했다. AI가 상황·맥락·분위기를 파악해 실제 원어민과 같은 대화를 구사하며 자유자재로 프리토킹이 가능한 서비스다. 스픽은 오픈AI가 운용하는 ‘OpenAI 스타트업 펀드’의 포트폴리오 회사로, 신기술에 우선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GPT-4가 공개되기 2개월 전부터 AI튜터 기능의 일부를 구현하는 데 이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GPT-4 기반으로 개발된 AI튜터는 사용자의 언어 구사 수준을 평가해 단순한 문법적 오류를 고쳐줄 뿐만 아니라 어색한 표현을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바꿔주는 등 개인화된 피드백 기능을 갖췄다. 

코딩 교육 수강생 문제 해결을 돕는 AI튜터
팀스파르타는 온라인 코딩 강의 ‘스파르타코딩클럽' 수강환경에 챗GPT 기반 ‘AI튜터’ 서비스를 도입했다. AI튜터는 수강생이 해당 강의와 관련된 내용을 질문하면, 미리 숙지한 강의 자료를 토대로 답변을 제시하고, 추가로 질문할 법한 내용을 추려 질문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수강생이 학습 과정에서 마주하는 오류나 문제에 대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팀스파르타는 수강생과 함께 생산적인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새로운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접목해왔다. 올 1월에는 스파르타코딩클럽 즉문즉답 서비스에 챗GPT를 적용해, 수강생들이 학습 중 문제를 마주했을 때 빠르게 오류를 잡고, 다음 단계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AI 서비스 ‘easyGPT(이지 GPT)’를 수강생들과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 

문해력 챗봇으로 AI와 대화는 물론 글첨삭까지
에듀테크 스타트업 투블럭에이아이는 최근 문해력 챗봇 '키위챗(KEEwiChat)'을 선보였다. 키위챗은 자연어 처리 기술과 프롬프트를 결합한 AI 서비스로, 작성된 글을 읽고 질문을 던져 대화를 이끈다. 챗GPT는 사람이 먼저 질문을 하고 챗GPT가 대답하는 방식이지만, 키위챗은 사람의 글을 읽은 챗봇이 사람에게 먼저 질문하고 대화를 이끌어 간다. 여기에 학생들은 독서, 토론 등을 통해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쓰고 글첨삭 서비스 '키위티'를 통해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 AI 온라인 경진 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한 투블럭에이아이는 최근 챗GPT 활용 관련 특허를 2건 등록하기도 했다.

영어 지문과 문제를 자동으로 제작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영어 지문과 문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젠큐(genQue)’ 오픈 베타를 올 1월 출시했다. 젠큐는 챗GPT와 아티피셜소사이어티의 자체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로, 글로벌 교육 기업들과 클로즈 베타를 진행한 후 공개됐다.

젠큐는 사용자가 교육용 지문과 문제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생성 도구로 지문생성, 서술형 평가와 질문 유형 등 총 17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저작권 문제가 없는 텍스트를 생성해 교육용 콘텐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젠큐를 활용해 기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원고 작성과 문제 제작을 자동화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