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제조책 등 마약사범 61명 검거, 17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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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약 수요가 많아지자 국내 제조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계는 필로폰 제조책을 포함해 판매책과 상습 투약자 등 17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책·투약자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구속된 제조책인 30대 후반의 A 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충북의 한 모텔 등에서 마약류 성분에 기타 물질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제조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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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앱 통해 판매…호텔·클럽·수면실 환각파티도
부산=김기현 기자
최근 마약 수요가 많아지자 국내 제조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계는 필로폰 제조책을 포함해 판매책과 상습 투약자 등 17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책·투약자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구속된 제조책인 30대 후반의 A 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충북의 한 모텔 등에서 마약류 성분에 기타 물질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제조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판매책을 통해 이 필로폰을 일명 ‘던지기’(특정 장소에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판매했다.
A 씨는 2021년 2월쯤 다른 제조책 B 씨와 교도소에서 필로폰 제조법을 배운 뒤 출소한 이후 마약제조를 공모하고 제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당시 혼자서 별도로 필로폰 1㎏을 제조한 혐의로 같은 해 7월에 구속돼 수감 중이다.
이들은 각종 실험도구, 환풍시설 등을 갖추고 약국 도매상 밀집지역 등에서 특정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등을 구입해 마약 원료를 추출, 필로폰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사범들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전용 앱을 통해 은밀하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자들은 호텔이나 클럽, 수면실에서 만나 환각파티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제조 및 공급 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최근 급증하는 마약 관련 사범에 적극 대응하고자 부산지역 마약 수사 실무협의체를 확대·재편성했다.
검찰에 따르면 2022년 한해 부산지역 마약사범은 1159명으로 2021년 880명 대비 31.7% 늘어났고, 이 가운데 청소년(10∼20대) 마약사범은 2021년 356명에서 2022년 428명으로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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