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관대’한 연예계…제멋대로 자숙기간, 김새론 윤제문엔 냉랭 [이슈와치]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4월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 분량에 대해 "이미 녹화한 분량을 모두 편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통편집이 예상됐던 상황에서 제작진은 작품이 입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 분량은 남겨두기로 결정한 것.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던 중 가드레일에 이어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수습은커녕 도주로 상황을 모면하려던 김새론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변압기 파손으로 사고 지점 일대가 정전이 되고, 신호등이 마비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김새론에 벌금 2000만 원 형을 선고, 김새론 측이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벌금형이 확정됐다.

김새론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음주운전 이후 충분한 자숙 없이 대중 앞에 서는 스타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클래지콰이 호란은 세 차례의 음주운전에도 불구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섭외 논란을 일으켰다.

호란은 2004년, 2007년, 2016년에 걸친 음주운전으로 700만 원의 약식기소 벌금형을 받았다. 또한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2년 동안 운전면허 취득이 제한된 바 있다.

그의 반성 없는 태도에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복면가왕' 측은 호란 출연 분량을 모두 삭제하며 "불편함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서울 송파구 탄천2교까지 만취 상태로 약 10km를 운전했다. 그가 운전한 차량은 타인 소유의 차량이었으며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자아냈다.

검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및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로 그를 기소,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지난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는 신혜성.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은 오늘(20일) 1심 선고를 진행한다.

배우 윤제문 역시 음주운전 논란을 피해 갈 수 없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윤제문은 2010년 벌금 150만 원, 2013년 벌금 250만 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2016년에는 상습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에 처해졌다.

그럼에도 윤제문은 지난해 최고 히트작인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장남 진영기 역으로 등장했다. 이 뿐 아니라 주조연과 특별출연을 포함해 지난해에만 7작품에 출연했다.

이 외에도 박중훈, 안재욱, 김지수, 박시연, 리지 등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이 복귀 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거나 복귀를 시도 중이다. 제멋대로 자숙 기간을 정하며 아무렇지 않게 얼굴을 들이미는 스타들. 다만 그들이 어떤 활동을 하던 '음주운전' 그리고 '범죄'라는 꼬리표는 쉽게 떼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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