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PK 홈런' 홀란드도 나무에서 떨어진다...7번 성공→첫 실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22)가 맨시티 이적 후 처음으로 페널티킥(PK)을 실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로 비겼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4-1이 된 맨시티는 4강에 진출했다.
이날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35분에 맨시티가 페널티킥(PK)을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기 때문이다. 홀란드가 PK 키커로 나섰다. 이전까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넣어 득점 1위를 달리던 홀란드는 득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홀란드가 때린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한참 벗어났다. 홀란드는 머리를 감싸쥐었고, 바이에른 뮌헨 홈팬들은 열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전반전을 마쳤다.
홀란드의 PK 실축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홀란드는 지난해 여름 맨시티로 이적한 후 총 8차례 PK를 찼다. 이날 전까지 나온 7차례 PK는 모두 성공했다. 이 7개의 슈팅은 모두 땅볼 슈팅이었는데 각각 왼쪽으로 4개, 오른쪽 3개가 향했다.
이번 바이에른 뮌헨 원정 PK 슈팅은 이전과 다르게 뜬공이었다. 그래서 더욱 놀랍다.
비록 PK는 실축했지만 골은 넣었다. 후반 12분에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얀 좀머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홀란드는 왼발 로빙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11호골과 함께 득점 랭킹 단독 1위를 질주했다.
[PK 실축한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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