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스만 괜히 잘랐나...투헬, 32년 만에 구단 '불명예 기록' 작성

한유철 기자 2023. 4.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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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구단 역사상 32년 만에 처음으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부임 초기 6경기에서 단 2승만을 기록한 것은 1991년 쇠렌 레르비 감독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결국 레르비 감독은 17경기 만에 뮌헨에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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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마스 투헬 감독이 구단 역사상 32년 만에 처음으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뮌헨은 합산 스코어 1-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은 승리가 절실했다. 그냥 승리도 아닌 3점 차 '대승'을 거둬야만 했다.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뮌헨은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엘링 홀란드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곤 경기력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투헬 감독은 약간의 라인업 변화를 줬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세르쥬 그나브리를 빼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투입했다. 또한 왼쪽에는 알폰소 데이비스 대신 주앙 칸셀루가 선발로 나섰다.


홈에서 펼쳐진 만큼 뮌헨은 경기력에서 앞섰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점유율은 58%를 기록했고 슈팅도 무려 19회나 시도했다. 기대 득점도 맨시티보다 1점이나 많은 2.24였다.


하지만 3점 차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12분 홀란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오히려 리드를 내줬다. 이후 데이비스, 사디오 마네,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투입해 변화를 줬고 후반 38분 요슈아 킴미히의 동점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투헬 감독은 또 승리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진 투헬 감독은 4-2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고 있다. DFB-포칼 8강에선 프라이부르크에 1-2로 패하며 탈락하기까지 했다.


뮌헨 역사상 3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부임 초기 6경기에서 단 2승만을 기록한 것은 1991년 쇠렌 레르비 감독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당시 레르비 감독은 도르트문트와의 데뷔전에서 0-3 완패를 기록했고 UEFA컵 2라운드 1차전에서 B1903에 2-6 대패를 당하는 등 형편없는 지도력을 보여줬다. 결국 레르비 감독은 17경기 만에 뮌헨에서 경질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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