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주고 못 갚으면 차량·금은방 절도시켜…용인 일진 12명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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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지역에서 이른바 일진 행세를 하며 조직적으로 '차량털이'와 '금은방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금은방 절도 사건도 지난 3월4일 아산과 3월 11일 용인에서 벌어졌는데, 경찰 조사에서 모두 이들 일당이 벌인 행각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털이와 금은방 절도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인지역 선후배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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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 용인지역에서 이른바 일진 행세를 하며 조직적으로 '차량털이'와 '금은방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절도 혐의로 21살 A씨와 18살 B군을 구속하고 21살 C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들 일당의 우두머리격으로, 후배들에게 범죄를 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후배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제때 갚지 못할 경우 범죄를 저지르도록 시킨 혐의도 받는다.
용인지역에서는 지난 2월 3일부터 25일까지 차량털이 범행이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금은방 절도 사건도 지난 3월4일 아산과 3월 11일 용인에서 벌어졌는데, 경찰 조사에서 모두 이들 일당이 벌인 행각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털이와 금은방 절도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인지역 선후배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해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 중 몇몇은 지난달 3일 오후 9시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 40대 남성을 밀처 다치게 한 후 이 남성이 매입하려던 시가 1600만원 상당의 금 53돈을 강탈해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이 남성은 이들 일당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금을 매입하겠다고 올린 글을 보고 만났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많이 올라서 현금화하기 쉬워 금 관련 절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청소년 범죄가 세력화하는 양상에 대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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