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점역사 박경화씨, 시각장애인 통역사 역할 톡톡

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2023. 4.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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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복지 특성화대학으로 유명한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에는 특별한 업무를 수행하는 교직원이 있어 시선을 모은다.

20일 나사렛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점역사 박경화(39)씨는 1997년 점자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점역교정사 3급 자격증 취득, 2012년 나사렛대 재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4년부터 장애학생지원센터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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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에서 근무하는 박경화씨가 점자교재를 설명하고 있다. 나사렛대 제공


재활복지 특성화대학으로 유명한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에는 특별한 업무를 수행하는 교직원이 있어 시선을 모은다.

20일 나사렛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점역사 박경화(39)씨는 1997년 점자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점역교정사 3급 자격증 취득, 2012년 나사렛대 재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4년부터 장애학생지원센터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박씨는 저신장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나사렛대 교직원으로 9년째 점역사 업무를 맡아 시각장애학생이 수업에 필요한 교재, 수업자료, 강의노트,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읽고 싶은 책 등 일반 문자를 점자로 점역해 주는 업무을 하고 있다.

박씨는 1년에 500~600권 정도 교재를 제작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학습으로 장애학생 학습권이 문제가 될 때도 시각장애학생 강의교재와 강의노트를 지원했다.

박씨는 시각장애학생 학습지원 점역 업무 이외에도 지역사회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으로'점자명함'지원, 쌍용2동 편의시설 '점자지도 제작'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박씨는 "사회의 시선 속에서는 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다"며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통로자' 역할을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나사렛대는 장애를 가진 학생도 다양한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로 보다 많은 장애학생들이 이곳을 발판 삼아 꿈을 실현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사렛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유형별 학습지원, 장애학생 정보화교육 등 교내 정보소외계층이 없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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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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