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4연승→2연패’ 12회 혈투 패한 키움, '최장수 외인투수' 요키시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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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에서 패하며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9로 패했다.
올해로 KBO리그 5년차를 맞은 최장수 외국인투수인 요키시는 올 시즌 3경기(17이닝) 1승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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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에서 패하며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9로 패했다. 연장 12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였지만 12회에만 4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지난 겨울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에릭 요키시를 제외한 외국인선수 2명(아리엘 후라도, 에디슨 러셀)을 교체하며 새로 데려왔고 이형종, 원종현, 임창민 등을 영입했다.
개막 2연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한 키움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5연패를 당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13일부터 17일까지는 4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4위까지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키움은 삼성에게 발목이 잡혔다. 지난 18일과 19일 연달아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고 순위도 6위까지 내려갔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에이스 안우진이 6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해 큰 타격을 입었다. 김동혁, 김태훈, 임창민, 김재웅, 하영민, 이영준, 김성진 등 7명의 불펜투수를 소모하고도 경기를 내줬다.
불펜 소모가 컸던 키움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역할이 커졌다. 올해로 KBO리그 5년차를 맞은 최장수 외국인투수인 요키시는 올 시즌 3경기(17이닝) 1승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중이다. 예년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지난 14일 KIA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냈다.
요키시의 상대는 만만치 않다. 삼성 1선발 데이비드 뷰캐넌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뷰캐넌은 올 시즌 3경기(20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중이다.
키움 간판스타 이정후는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루틴이라고 하면 정말 이상하지만 매년 시즌 초반에 한 번씩 5연패를 한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우리 팀의 장점은 연승이나 연패중일 때 분위기가 똑같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단점일 수 있지만 팀 분위기가 잘 쳐지지 않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젊은 팀이기 때문에 한 번에 훅 올라갈 수 있다”라며 5연패를 극복한 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연승 이후 다시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연패가 길어지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요키시가 연패를 끊어내는 일등공신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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