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옥석 가리기' U-20 축구, 사흘 동안 소집 훈련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U-20 축구대표팀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포함된 26명은 오는 5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을 대비해 24일부터 사흘 동안 파주NFC에서 진행되는 소집 훈련에 참가한다.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김준홍, 이영준(이상 김천 상무), 조영광(FC서울) 등 10명이 다시 선발됐다.

또 조재훈(포항 스틸러스), 이승준(서울), 정지훈(광주FC) 등 새 얼굴도 합류했다.

U-20 대표팀은 25일 인천 유나이티드, 26일 인천대를 상대로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번 소집 훈련이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김은중 감독은 "현재 K리그가 진행 중이기에 구단에서 차출 협조를 해준 선수들을 우선으로 선발했다. U-20 아시안컵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평소 눈여겨봤던 선수들도 마지막으로 테스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U-20 월드컵은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에서 "이스라엘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권을 박탈했다. 지난 18일 아르헨티나가 새 개최국으로 결정됐다.

오는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조 추첨이 진행된다. 김은중 감독은 조 추첨식에 불참하지만, 소집 훈련 후 아르헨티나로 넘어가 베이스캠프 및 경기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엔트리 확정 후 5월 초 재소집한다. 개막은 5월20일이다.

김은중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을 전제로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장소가 지구 반대편으로 변경돼 급박하게 해결할 과제가 많아졌다.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일정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짧은 시간에 많은걸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과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세 이하 대표팀 4월 소집 명단(26명)

▲골키퍼(3명) = 김준홍(김천 상무), 안호진(경남FC), 한태희(대구FC)

▲수비수(10명) = 박준영, 황인택(이상 서울 이랜드), 박창우(전북 현대), 배서준(대전 하나시티즌), 유선(성남FC), 이규백, 최현웅(이상 포항 스틸러스), 조영광(FC서울), 최석현(단국대), 홍민석(명지대)

▲미드필더(11명) = 김도현(충북청주FC), 박승호, 박현빈(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이선호(대전 하나시티즌), 이승준(FC서울), 정지훈(광주FC), 조재훈(포항 스틸러스), 동재민(고려대), 문민서(단국대), 문승민(전주대), 이현서(한양대)

▲공격수(2명) = 이영준(김천 상무), 정재상(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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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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