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홀몸 이웃 노인 기초수급비·쌀 갈취한 5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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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앓고 있는 이웃집 홀몸 노인을 협박해 기초생활수급비를 상습적으로 빼앗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노인과 출동한 경찰을 향해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협박 ·공갈)등으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에서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출동한 경찰은 이전에도 A씨가 B씨를 상습 협박했다는 내용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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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 서부경찰, 흉기 들고 체포 불응 50대 테이저건 쏴 제압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장애를 앓고 있는 이웃집 홀몸 노인을 협박해 기초생활수급비를 상습적으로 빼앗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노인과 출동한 경찰을 향해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협박 ·공갈)등으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에서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또 1년 전부터 이웃집에 살던 70대 여성 B씨의 집을 찾아 기초수급비를 갈취하고 지자체가 지원하는 쌀 등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 A씨는 이웃 주민 B씨가 거동이 불편하고 홀로 사는 점을 노려 상습적으로 갈취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출동에 앞서 B씨의 집을 찾은 요양보호사 C씨는 A씨가 문 앞에서서 전기톱 전원을 켠 채 "문을 열라"며 협박을 하자 경찰에 "남성이 문을 두드린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하자, 낌새를 눈치채고 자신의 집으로 도망쳤다.
출동한 경찰은 이전에도 A씨가 B씨를 상습 협박했다는 내용을 파악했다. 서부서 형사들로 구성된 악성 폭력 전담팀도 현장에 출동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잠잠해진 틈을 타 집 문을 열고 나온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을 마주치자 자신의 집으로 다시 숨어 난동을 부렸다.
A씨는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경찰을 향해 수차례 제지에도 응하지 않은 채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A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재범과 도주 우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부경찰은 지난달부터 병원과 직장 등에서 일어나는 폭행 등 민생 침해 범죄를 막기 위한 '악성폭력 전담팀'을 꾸려 수사해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 지역별로 관련 사례와 사건을 수집해 상습 악성 범죄에 대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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