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설천봉~향적봉 5월 15~19일 통제…"생물 서식지 보호"

어사길 입구에서 주말에 '휴대용 소화기 동행 캠페인'

탐방로 통제 알리기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주요 특산식물의 서식처 보호를 위해 설천봉~향적봉 구간을 5월 15~19일 전면 통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구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복주머니란, 날개하늘나리, 덕유멋조롱박딱정벌레, 삵, 구상나무, 주목 등 기후변화 지표종이자 특산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곳이다.

또한 5~6월이 야생생물의 개화기와 번식기여서 탐방객 과밀에 따른 훼손을 막기 위해 입산이 통제된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설천봉~향적봉,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 구간에 대해 5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탐방로 예약제도 시행한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에서 가능하다.

아울러 5월 말까지 탐방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및 초기 진화를 위한 '휴대용 소화기 동행 캠페인'을 펼친다.

이는 소화기를 휴대하고 산행하자는 대국민 안전 캠페인으로, 주말마다 어사길 입구에서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휴대용 소화기를 40% 싸게 살 수 있다.

박근제 재난안전과장은 "대부분의 산불이 입산자 실화와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휴대용 소화기가 등산 필수품이라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탐방객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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