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한국 오나.. "이번엔 내가 간다"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4.20.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국 답방에 의욕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지방 언론사 간부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일본 방문을 언급하고 "이번에는 내가 (한국을) 가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한 관계를 소중히 하고 싶다"며 한국 방문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를 매듭짓고 정상화를 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17일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 간 왕래하는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하순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기도 했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이다. 당시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에 대해 "일치해서 평화를 지켜내자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무대로서 히로시마를 소중히 여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