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LG화학과 항암신약 개발 파트너십 체결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4. 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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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왼쪽)와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진 제공=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가 LG화학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비독점적 기술이전계약이다. 삼양홀딩스는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 기술과 관련 조성물을 LG화학에 제공한다.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혁신 신약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계약금과 계약 단계별 마일스톤을 삼양홀딩스에 지급하게 된다.

나노레디는 삼양홀딩스의 고유 약물 전달체 기술로 범용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mRNA는 세포 안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를 갖는 유전물질이다.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세포 안으로 전달해 단백질 발현을 가능토록 하는 약물 전달체가 필수적이다. 삼양홀딩스는 사전 제작된 전달체 조성물에 LG화학이 개발한 mRNA 효능물질을 섞는 방식으로 결합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LG화학은 뛰어난 신약개발 능력과 다수의 신약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도 “진일보한 mRNA 항암신약을 전세계 환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양사 협업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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