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직 내려놓겠다"...강북구의장 탄 차량에 3세 여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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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은 자신이 탄 차량에 3세 아동이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의장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의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의장 본인이 운전한 건 아니지만, 도의적 책임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당시 A씨가 몰던 차량에는 허 의장이 탑승해 있었으며, 경찰은 A씨의 전방주시 소홀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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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허광행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은 자신이 탄 차량에 3세 아동이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의장 본인이 운전한 건 아니지만, 도의적 책임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본인의 업무 차량으로 인한 사고라는 점에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께 강북구 4호선 미아역 근처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60대 여성과 유아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맞은편 골목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은 유아차를 끌며 길을 건너던 여성과 충돌했다. 여성은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로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차에 타고 있던 3세 손녀는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쳤으며, 소방구급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여성은 얼굴과 허벅지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몰던 차량에는 허 의장이 탑승해 있었으며, 경찰은 A씨의 전방주시 소홀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도로는 시속 30km 제한 구역이었으며,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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