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군민들, '광주 군공항 이전' 놓고 찬반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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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민들이 광주 군(軍)공항의 무안 이전을 둘러싸고 찬반 의견을 드러내며 갈등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소속 무안군민 20여명은 20일 오전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집회를 갖고 "어제 전투비행장 이전 찬성 성명을 발표한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 생각 모임'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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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무안군민들이 광주 군(軍)공항의 무안 이전을 둘러싸고 찬반 의견을 드러내며 갈등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소속 무안군민 20여명은 20일 오전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집회를 갖고 "어제 전투비행장 이전 찬성 성명을 발표한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 생각 모임'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BS가 전투비행장 이전 찬반 여론조사를 하는 시점에서 (어제 찬성 성명서 발표는) 마치 여론을 조장하려고 조직적으로 기획한 잘 짜인 관제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다"며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갈등·분열을 조장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 생각 모임' 소속이라고 무안군민 10여명은 전날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집회를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 지역 내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여론에 현혹되지 않는 무안군민의 현명하고 냉철한 판단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안군이 막무가내식 반대만 하는 동안 함평군은 인구소멸에 대응한다며 광주 군공항을 유치하려고 한다"며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무안군의 미래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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