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지역 조성된다…“세계최초, 9월 대상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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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단위의 자율주행 실증지역이 만들어진다.
이번에 조성되는 자율주행 리빙랩에서는 실증지역을 도시 단위로 크게 확장해 자율주행 핵심기술·인프라·공공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실증하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이를 통해 범부처 사업과정에서 개발한 성과물의 실효성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도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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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도시 단위의 자율주행 실증지역이 만들어진다. 세계 최초라는 게 국토교통부 설명이다. 대상 도시 선정 공모는 오는 9월 진행된다.
국토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행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2023년도 신규과제 연구기관 선정 결과와 함께 리빙랩 조성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실증계획을 2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착수한 1조1000억원 규모의 다부처(국토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차량·부품 등 기반기술은 물론 인프라, 법·제도, 서비스 등 2027년 융합형 레벨(Lv.) 4/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Lv.4는 특정 구간에서 제어권 전환(자동차→운전자) 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준이며 Lv.4+는 Lv.4 수준의 자율주행은 물론 ‘차량-인프라 연계’를 통해 공공 자율주행 서비스가 가능한 융합형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범부처 사업(총 88개 과제) 중 국토부 소관 과제는 총 22개로 구성돼 있으며 2021년부터 16개 과제(2021년 13개, 2022년 3개)가 추진되고 있다. 우선 올해부터 ‘자율주행 리빙랩’ 과제를 포함한 6개 과제를 시작한다.
특히 리빙랩 연구과제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응답 미니셔틀 등 그동안 범부처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기술‧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통합 실증하기 위한 기술개발 프로젝트로, 이달부터 2027년까지 총 4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K-City·C-Track 등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시범운행지구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 일부 구간에서만 화물·여객 운송 등 자율주행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실증돼 왔다.
이번에 조성되는 자율주행 리빙랩에서는 실증지역을 도시 단위로 크게 확장해 자율주행 핵심기술·인프라·공공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실증하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이를 통해 범부처 사업과정에서 개발한 성과물의 실효성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도 이뤄질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구 착수 후 6개월 동안 리빙랩을 조성하기에 적합한 도시 조건, 대상 도시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실증 방법론 등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공모를 통해 대상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리빙랩으로 선정된 도시에는 연구 성과물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자율주행 중소·새싹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도 자유롭게 도입될 수 있도록 개방형 리빙랩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차세대 자율주행모빌리티센터 운영 플랫폼 개발, 메타버스 기반 가상시험환경 구축, 공공 서비스(도시환경관리,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세계 최초 도시 단위의 자율주행 리빙랩 조성은 자율주행의 대중화와 함께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이 선도국가 수준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사업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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