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은행 벤처투자 한도, 자기자본 1%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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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은행의 벤처투자 한도를 기존 0.5%에서 1%로 상향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벤처펀드의 주요출자자인 은행권이 모험자본 공급에 나설 수 있도록 출자한도를 현재 자기자본의 0.5%에서 1%로 상향할 것"이라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코넥스 스케일업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벤처기업이 코넥스에 상장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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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은행의 벤처투자 한도를 기존 0.5%에서 1%로 상향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벤처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도 시행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주요 벤처투자자들에 따르면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와 금융시장 불안요인 등으로 신규 투자에 제약이 있다"며 "벤처기업들은 신규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자금조달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현재 벤처투자업계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중기부는 벤처업계의 혁신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벤처투자자와 벤처기업 모두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벤처캐피탈 등 벤처기업 주요투자자들이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펀드의 주요출자자인 은행권이 모험자본 공급에 나설 수 있도록 출자한도를 현재 자기자본의 0.5%에서 1%로 상향할 것"이라며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코넥스 스케일업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벤처기업이 코넥스에 상장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캐피탈이 만기가 도래한 펀드를 계획대로 청산해 이를 재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올해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매출이 없는 초기 벤처기업이나 매출 발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딥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이 함께 3년간 2조원 이상을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벤처기업에 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출을 내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후속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기 벤처기업에도 기존 투자 유치를 받은 실적이 있다면 운전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공급을 기존 3900억원에서 59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술성과 혁신성이 우수한 혁신기업을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해 기업 당 최대 150억원 지원하던 것을 2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후기 벤처기업의 유니콘 도약 지원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KDB산업은행이 신규펀드를 조성해 해외기업 인수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벤처기업에 올해 3000억원을 공급하겠다"며 "또 벤처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에서 최대 300억원까지 올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대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세계 10위권이 된 근간에는 한국기업들의 혁신DNA와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뒷받침이 있었다"며 "정부는 벤처업계의 혁신이 멈추지 않도록 앞으로도 업계와 자주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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