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국민훈장 모란장에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기일 복지부 1차관,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장애인단체 임직원, 장애인과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장애인의 날 슬로건은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이다. 국민 누구나 장애와 상관없이 차별받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날 기념식에선 5개 특수학교의 대표학생들이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지체·뇌병변 장애인들의 기념공연과 발달장애인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펼쳐졌다.
국민훈장 3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등 총 18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수여됐다. 지체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 단체와 장애인 복지기관에서 33년여간 몸담은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장애인 고용과 인재 양성, 장애인식개선사업과 각종 장애인 정책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운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은 지식나눔 봉사활동과 장애인일자리사업 등 장애인 복지증진과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복천규 홍성군장애인복지관장은 홍성군장애인후원회를 창립하고 장애인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수준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오늘 장애인의 날이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의 문턱을 넘어서서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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