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이미지는 얼마든 자유롭게 사용해도 될까?…10대를 위한 지식재산권 수업

[신간] '챗GPT가 내 생각을 훔친다면'

챗GPT가 내 생각을 훔친다면(책폴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챗GPT의 저작권은 어떻게 적용될까? 인공지능(AI)이 그린 그림 저작권은 누가 가질까? BTS 치킨, 가게 이름으로 써도 될까? 캐릭터에도 저작권이 있을까? 무료 이미지는 얼마든 자유롭게 사용해도 될까? 유명인 사진이나 레시피를 사용하는 건 안전할까?

정보량이 많아질수록 대두되는 쟁점은 '저작권', '상표권', '특허권' 등의 '지식재산권' 이슈다. 누구나 저작권의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때로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

쿠팡의 1호 사내변호사를 거쳐 펭수·라인프렌즈·캐치! 티니핑 등의 법률 대리인으로 알려진 저자 김미주가 그간 있었던 많은 저작권 관련 사건과 국내외 사례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이 책에 한데 모았다.

최근 딥러닝 AI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발생되는 첨예한 문제가 바로 저작권이다. 챗GPT의 방대한 정보력은 '출처'를 밝히지 않기에 어떠한 경로로 어떻게 수집된 자료인지 불명확하다.저자는 지식재산권이 생소하게 느껴질 이들에게, 지식재산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지식재산권이 궁금한 이들에게 발돋움이 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1부에서는 'AI와 가상세계의 저작권'과 '일상 속 상표권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2부에서는 그간 궁금했던 저작권과 특허권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친다. 3부에서는 유명한 사진으로 꾸민 SNS 프사, 전공 책 스캔, 시험 족보, 커버 댄스, 영화 리뷰, 필사 문장 등 실질적으로 저작권이 일상에 적용되는 경우들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전하며 직접 활용하고 준비할 수 있는 방안과 해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남들이 살아가는 시간에 조급해하지 말고, 남들이 가진 것을 내 것처럼 여기고 따라 하지 않는 건강한 태도를 권한다. 편법이 기승하는 사회에 휘둘리지 않고 지식과 재산을 정당하게 쌓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이 책이 든든한 지침서가 돼 준다.

△ 챗GPT가 내 생각을 훔친다면?/ 김미주 글/ 책폴/ 1만50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