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 PD "정조은 민낯보다 놀라운 JMS 측 성범죄 합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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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과 MBC 'PD수첩'을 통해 연이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범죄를 폭로한 조성현 PD가 '성범죄 합의 문건'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PD는 19일 JMS 탈퇴 신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 '이 합의서에 주목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제 방송을 보며 가장 놀라웠던 내용은 은의 '민낯'이 아닌 'PD수첩' 측이 입수한 다음의 문서 한 장이었다"면서 'PD수첩' 방송에서 공개됐던 합의서를 캡처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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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과 MBC 'PD수첩'을 통해 연이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범죄를 폭로한 조성현 PD가 '성범죄 합의 문건'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PD는 19일 JMS 탈퇴 신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 '이 합의서에 주목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제 방송을 보며 가장 놀라웠던 내용은 은의 '민낯'이 아닌 'PD수첩' 측이 입수한 다음의 문서 한 장이었다"면서 'PD수첩' 방송에서 공개됐던 합의서를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합의서에는 정 총재가 '을'로, 그의 법률대리인으로 알려진 양승남 변호사가 '을의 대리인'으로 이름이 적혀있고, '갑이 을로부터 입은 성(性)적인 피해에 대하여 을은 갑에게 금***원을 지급한다', '갑은 을로부터 입은 성(性)적인 피해에 대하여 갑이 을을 상대로 민, 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아니한다'고 적혀있었다.
조 PD는 "그간 JMS 측은 정명석 씨의 성폭력 자체를 부정해왔다"며 "정조은 씨 역시 작년에 저를 만났을 때, 제가 공개한 여성들의 피해 내용을 듣고 '전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결국 그 말이 거짓이었음이 문서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현 JMS 대표가 양승남 변호사임을 짚으면서 "합의서 매 항 '갑(피해자)이 을(정명석)로부터 입은 성(性)적인 피해'를 명기했다"며 "심지어 정명석 씨가 구속 수감된 이후에 작성된 합의서였다"고 설명했다.
조 PD는 "정조은은 교인들 앞에서 정명석의 범죄 사실을 인정했고, 양승남은 합의서로 정명석의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제 소위 공범자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그들이 부정하고자 했던 '성범죄와 그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필귀정, 이 말을 믿고 싶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조 PD는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집중 조명했다면 'PD수첩'을 통해 정 총재의 성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는 신이다'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공개했던 홍콩 출신 메이플은 'PD수첩'에 다시 등장해 "방송에 나왔던 것은 10분의 1정도 수준"이라면서 "성폭행을 당하고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조은한테 말했는데 저한테는 '선생님이 널 예뻐하시니까 기회를 준 거다. 모든 사람한테 다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조은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아무도 저에게 그런 피해 사실을 말한 적이 없다"며 "메이플 역시 신앙 고백은 했지만, 그런 얘긴 하지 않았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방송 다음 날인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조 PD는 "정조은 씨 측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장면을 '빼 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이유가 좀 재밌었다"면서 방송 후일담을 전했다.
조 PD는 "(정조은의) 심복이라는 분 중에 한 분이 '(정조은이) 민낯이었다, 너무 수치스럽다'는 것이었다"며 화장을 안 한 얼굴을 빼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 2세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할 때는 크게 반응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민낯이 촬영됐으니까 빼달라'는 얘기를 적극적으로 해와 '이분들한테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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