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둘리: 리마스터링', 둘리→고길동 6인 완전체 포스터 [N컷]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감독 김수정 임경원)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쌍문동 패밀리 완전체 6인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20일 배급사 워터홀컴퍼니(주)가 공개한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6종의 캐릭터 포스터는 뚜렷한 개성을 지닌 각 캐릭터 고유의 매력과 더불어 2023년 버전의 재해석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더불어 아는 만큼 보이는 추억의 힌트를 속속들이 녹여내며 끈끈한 유대감을 자아낸다.

첫 번째 주인공은 영원한 초능력 내 친구 아기공룡 둘리.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은 둘리가 '나 어른이 된 것일까..?'라고 말하는 듯한 카피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미래로 향하는 시간 여행을 그린 영화의 콘셉트와 이어진다. 또, '길똥 아조씨를 이해하게 되다'라는 카피가 서로 아웅다웅하며 영원한 상극일 것만 같았던 둘리와 고길동이 켜켜이 쌓인 세월만큼 서로를 이해하게 될 가능성도 담고 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카피 그대로 '빌런으로 오해받던 남자' 고길동. 그런 그의 평가가 최근 몇 년 사이에 180도 달라졌다. 귀여운 둘리를 괴롭히던 성질 나쁜 어른에서 군식구라고 타박하면서도 결국엔 함께 살아가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재조명된 것. 여기에 '어때? 살아보니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나오지?'라는 특유의 아저씨 말투가 어우러진 카피가 마치 음성 지원이라도 되는 듯 생생하다.

세 번째 주인공은 독보적인 외계 캐릭터 도우너. 아직 인류가 도달하지 못한 기술을 이룩한 존재로 오늘의 멀티버스 열풍을 이끈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주 오작동을 일으키는 타임머신의 일종인 '타임코스모스'로 미루어 짐작건대 '알고 보면 공대남'이라는 표현처럼, 그가 입버릇처럼 뽐내듯 얘기하는 그의 고향 깐따삐야 별에서는 그도 아직 배우는 단계인 학생일지도 모른다.

네 번째 주인공은 서커스단 출신의 또치. 고길동을 제외하면 이들 중 유일한 사회생활 유경험자로, 뻔뻔한 친구들과는 달리 집주인 고길동의 눈치를 살펴 짠함을 유발한다. 생생한 순간을 음미하듯 두 눈을 감은 또치와 '27년 전, 그 녀석의 라면 맛은 잊을 수가 없다'라는 카피를 통해 극 중 둘리와 또치의 강렬한 첫 만남을 담아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귀여운 외모에 방심했다간 큰코다치는 일명 '공포의 공갈젖꼭지' 희동이가 그 주인공이다. 둘리부터 또치, 도우너까지 차례로 제압한 고길동 집안의 실질적인 보스 베이비로 고모부인 고길동을 지켜주는 유일한 캐릭터이자 둘리의 껌딱지로 케미를 발산한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마침내 때를 만나 빛을 발한 21세기 최고의 스타 마이콜. 쌍문동 무명 가수에서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얼음별을 지배하는 우주 해적 바요킹마저 홀려버린 그가 2023년 FA를 앞둔 핫 한 아이돌로 거듭난 것. 그의 눈부신 발자취는 마이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은 디지털 복원을 통해 되찾은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색감, 원작에 어울리는 완벽한 화면비의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5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