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강 실축’ 스페인 호아킨,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년 전 페널티킥 실축 뒤 망연자실하던 신예가 백전노장이 되어 그라운드를 떠난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02 한일월드컵 8강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호아킨 산체스(41·레알 베티스) 이야기다.
호아킨은 20일(한국시각) 개인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이제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해야 하는 때가 왔다.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이었다"고 했다.
다만 올 시즌 리그 5위를 달리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호아킨이 얼마나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년 전 페널티킥 실축 뒤 망연자실하던 신예가 백전노장이 되어 그라운드를 떠난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02 한일월드컵 8강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호아킨 산체스(41·레알 베티스) 이야기다.
호아킨은 20일(한국시각) 개인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이제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해야 하는 때가 왔다.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이었다”고 했다. 은퇴 선언이다.
국내 팬들은 대부분 호아킨을 한일월드컵 8강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하며 한국에 역사상 첫 4강을 안긴 비운의 선수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사실 그는 성실함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현역 생활을 해온 베테랑이자 스페인 대표팀 에이스였다. 호아킨은 당시 20살로, 2002년 대회가 생애 첫 월드컵이었다.
호아킨은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통산 615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최다 출전 역대 2위다. 8경기만 더 출전하면 1위 안도니 수비사레타(622경기·은퇴)를 넘어선다. 레알 베티스는 올 시즌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올 시즌 리그 5위를 달리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호아킨이 얼마나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아킨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 가운데 15경기에 나왔다.
2015년 친정팀에 복귀한 호아킨은 지난해 팬들에게 큰 선물도 안겼다. 레알 베티스는 지난해 4월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에서 발렌시아를 꺾고 17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1981년생인 그는 1999년 레알 베티스 B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6∼2015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곳에서 활약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세사기 배신자 홈즈’…발품 대신 말발 앞세운 공인중개사들
- 러 “북한에 무기 주면 뭐라할까”…우크라 무기지원 ‘맞불’
- 시든 반려식물이 벌떡…입원치료에 당직의사 스마트폰 상담까지
- 조직적 전세사기에 ‘범죄수익 몰수’…8개월간 피해액 3099억
- 진짜 우주서 찍은 첫 장편영화 개봉…실제 우주비행사도 출연
- 멈추지 않고 ‘빨간불 우회전’, 토요일부터 범칙금 6만원·벌점 15점
- 다들 ‘오하운’ 하는데, 장애인은요? 20년 경력자도 ‘입장컷’ 헬스장
- 러 “한국의 우크라 무기공급은 전쟁 개입”…사실상 보복 경고
-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반려식물 2대 사망원인은 물주기·화분갈이…‘식물 명의’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