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스포츠활동, 정부가 지원 나서…23일부터 스포츠주간 시행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생활체육 활성화에 사활을 건 정부가 이른바 ‘스포츠 주간’을 올해도 시행한다.

스포츠주간은 스포츠기본법에 따라 매년 4월 마지막 주로 지정했고,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직장, 학교 등에서 스포츠행사를 치르도록 장려하는 일종의 캠페인이다. 체육주간으로 불리던 것을 지난해부터 스포츠주간으로 바꿨다. 올해로 61회째여서, 나름 전통있는 행사이지만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올해 스포츠주간은 ‘스포츠를 일상으로, 내일을 건강하게’가 테마다. 문체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렸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관람 할인, 체력측정, 종목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36경기를 1인당 5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는 등 전국 17개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이 즐길 수 있는 종목별 생활체육대회와 선수권대회 등이 개최된다.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프로세스. 그래픽 | 문체부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3일부터 운동하는 국민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체력측정이나 스포츠클럽활동,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1인당 연간 5만 포인트를 지급해 체육시설 이용이나 용품 구매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민체력 100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전국 75개 국민체력인증센터 등에서 체력측정 및 체력증진 교실을 이용하면 된다.

여자골프 국가대표 박세리 감독과 함께하는 ‘다같이 즐기는 스포츠활동 캠페인’도 이 기간 열린다. 23일 오전 10시부터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국민체력 100과 관련한 체력측정 체험과 헬스업 서비스 등을 열어 참여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스포츠댄스 강좌나 스포츠용품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체부 최보근 체육국장은 “올해 스포츠주간은 코로나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낸 국민이 본격적으로 스포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주간이다. 이번 스포츠주간을 계기로 국민들의 스포츠활동이 저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