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투자할까요?” AI에게 물어봤더니…올 3~15% 수익
올해 모두 3~15%대 수익권
자산배분·자동 리밸런싱 효과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127개가 모두 연초 대비 수익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위는 ‘TIGER AI코리아 그로스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연초 대비 15.31%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장주 기업을 선별한 후 장기적으로 분산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최근 증시 상승에 따라 주식 비중을 높게 구성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KB 올에셋AI솔루션 펀드(혼합-재간접형)(UH)C-F’(9.97%),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성과보수 펀드 1[혼합-재간접형]ClassC-e’(9.54%),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키움 쿼터백 클로벌EMP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채권혼합-재간접형]C1’도 올해 3.05% 상승해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해상 펀드는 채권 및 채권 관련 ETF에 자산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에 배분해 투자하는 상품이 많고 AI가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을 리밸런싱(재조정)하기 때문에 사람이 운용하는 상품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퇴직연금을 통한 장기투자에 적합하단 평가를 받는다.
직접 투자 대비 높은 성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센터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말 4220억원에서 지난달 1조8498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앞다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출시한 로보 알고리즘 투자 서비스 ‘로보굴링’ 지난 2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1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한 계좌의 비율이 77.8%를 차지하는 등 로보굴링을 이용한 투자자들(가입시점 ~ 지난 2월 28일 기준) 상당수가 코스피 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업체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인 파운트투자자문은 지난해 말 운용자산 금액이 1조4174억원으로, 전년 말(1조3570억원) 대비 4.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국내외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직접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연금 등 장기 투자 상품의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자체가 주목받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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