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공정 폐유리 '재활용 시멘트'로 신사옥 건설

임동욱 기자 2023. 4. 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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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혼합해 만든 '재활용 시멘트'를 신사옥 건설에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신규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 톤이 투입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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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기흥 사업장에 건설 중인 신사옥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혼합해 만든 '재활용 시멘트'를 신사옥 건설에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신규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 톤이 투입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공사에 필요한 전체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

최근 유리의 주 원료인 모래 자원 보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많은 기업들은 산업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2016년 이후로는 전량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삼성디스플레이가 재활용한 유리는 누적 기준 24만5000톤에 육박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글라스 폐기물을 재활용 처리하기 위해 파쇄기로 이동시키는 모습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통상 유리 1톤을 생산하는 데 0.8톤 정도의 모래가 필요하다"며 "24만5000톤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버금가는 백사장을 조성할 수 있을 만큼의 모래를 재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광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세계적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며 모래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체불가능한 천연 자원인 모래를 보전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공정에서 배출된 폐유리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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