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바이오텍, 고위험 병원체 취급 이동식실험실 ‘랩인’ 선보여
실험기자재전문 바이오기업인 CHC바이오텍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위험 병원체 취급 이동식실험실(Mobile-Lab) ‘랩인(LabIN)’을 공식 출시했다.
CHC바이오텍은 지난 2월 16일 제주ICC에서 개최된 한국화생방호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랩인(LabIN)’을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KOREA LAB 2023(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에 공식 출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랩인’은 급·배기 차압제어시스템, 멸균시스템, 필터여과시스템, 진동제어시스템 등을 갖춰 어떠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실험실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내부에는 고위험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CHC바이오텍에서 국내 최초 개발 공급하고 있는 ‘Class II, Class Ⅲ BSC’ 생물안전장비를 탑재했다.
가장 고위험의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실험실 핵심장비인 Class Ⅲ BSC는 CDC(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NIH(미국 국립 보건원)의 기준과 AGS(미국 글로브박스 협회)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충족해 개발했다. 앞서 개발한 Class II BSC는 미국 NSF/ANSI 49, 유럽 EN 12469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국산장비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여행과 무역 등 원거리 이동이 빠르고 간편해지면서 전세계가 하나의 글로벌생활권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과거 국지적으로 발생했던 전염성 질환들의 출현이 보다 빈번하고 빠르게 전파되면서 비단 국가적 수준의 위험이 아닌 전세계적 공중보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고 최근의 COVID-19 팬데믹뿐만 SARS, MERS 사태 등은 그 분명한 예다.
그럼에도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대응 체계와 시설을 평상시 충분히 갖추고 운영하는 것은 예산·전문성·인력 측면에서 적지 않은 한계가 있고 이러한 한계와 어려움 때문에 감염병 확산 및 예방을 위해 다양한 이동식시설들이 개발돼 운용되고 있다.
이동식시설은 시간과 공간 측면에서 신속하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고 비용 및 운용성 측면에서도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감염병 분야 이외에도 화학, 생물학, 방사능 등 상황에 맞는 즉각적인 현장 분석 및 대응이 요구되는 대테러 및 화생방방호 분야, 고위험의 생물안전 물질을 취급하는 생물안전등급 BL2, BL3급 연구시설 등 여러 유형의 이동식실험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이동식시설은 연구자와 의료진 보호 및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다양한 장비 및 설비가 갖춰져 있어야 하고 또한 다른 어떤 시설보다도 매우 엄격한 기준에 의거해 설치·운영돼야 한다.
따라서 최근 관련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생물안전위험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안전한 이동식실험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CHC는 1996년 창업이래 실험실 기초장비, 바이오 실험 안전장비 제조뿐만 아니라 실험실 전문 설계와 컨설팅, 그리고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실험실 솔루션 분야 명실상부 국내 선도기업이다.
CHC바이오텍은 그 동안 축적해온 실험실 장비 제조 기술력과 실험실 설계 전문성을 집적해 이동식실험실 개발에 도전했고 2021년 20ft 트럭운반형 모바일랩 개발, 2022년 이동식 실험실 탑재 특수차량(버스형, 트럭형, 트레일러형) 제작 면허 취득, 2023년 2월 40ft 트레일러형 이동식실험실 개발을 완료했다.
CHC바이오텍의 이동식실험실 ‘랩인’은 향후 COVID-19 등 팬데믹 상황의 국가방역 및 의료·보건분야, 화생방방호·대테러 등 국방안보분야, 소방방재 등 국민안전분야, 유해물질 유출위험이 있는 화학공장 등 산업안전 및 환경분야에서 안전시설장비로서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HC바이오텍 차형철 대표이사는 “용도와 목적에 따라 유연하고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랩인’은 향후 화학실험실, 생물학실험실, 방사능실험실 뿐만 아니라 의료 및 방역 체계, 산업안전 및 환경분야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점차 그 역할 및 활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 및 생물안전분야 인프라가 빈약한 개발도상국, 저개발국 등에서도 효율적이고 안전한 실험실이란 이미지와 함께 방역 및 의료서비스 체계의 효과적 대안으로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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