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대통령 방미, 민주당 의원 동행 추진되다 무산

구민주·변문우 기자 2023. 4.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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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5선의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행이 추진됐다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변 의원 측은 당내 일정이 겹쳐 동행이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변 의원 역시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정에 맞춰 출국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다음 달 초에서 오는 28일로 당겨지면서 변 의원이 동행 계획을 완전히 접은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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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변재일 동행 ‘당 일정’ 이유로 취소…“외교 논란 고려” 목소리도
與에선 외통위원장 김태호 의원 동행 예정

(시사저널=구민주·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월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방일에 앞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5선의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행이 추진됐다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변 의원 측은 당내 일정이 겹쳐 동행이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순방 전 터진 여러 외교 논란 등 외부적 영향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시사저널 취재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달 초 변 의원에게 미국 순방길 동행을 요청했다. 한·미의회외교포럼 의장을 지낸 변 의원과 함께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연출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변 의원 역시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정에 맞춰 출국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출국을 일주일 여 앞두고 민주당 내 여러 일정과 겹쳐 동행이 최종 무산됐다.

변 의원 측에 따르면, 오는 27일 본회의를 앞두고 당 차원에서 의원들에게 '해외 출국 자제' 및 '즉시 귀국'을 주문했다. 27일 민주당은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다음 달 초에서 오는 28일로 당겨지면서 변 의원이 동행 계획을 완전히 접은 것으로 확인된다. 변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선 외교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을 거란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당 일정이 겹친 부분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윤 대통령 순방길에 들러리 서는 느낌에 대한 부담, 그리고 윤 대통령의 잇단 외교 실패 여정에 함께한다는 불편함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미길에 국민의힘 측에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정점식·박성민 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는 여야 의원들이 함께하는 한·미의원연맹 결성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측 대사관과 협의 단계이며 오는 6월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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