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교부 "韓의 무기 제공은 러 한반도 정책에 영향 미칠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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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공개적인 적대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 경고했다.
RU뉴스24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자국이 "러시아를 무너트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괴뢰 정권을 전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서방 집단과 방어적 성격의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그게 어느 국가에서 왔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반러시아 움직임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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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교부 "韓, 우크라 무기 공급은 공개적 반러 행위…부정 영향 있을것 "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공개적인 적대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 경고했다.
RU뉴스24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자국이 "러시아를 무너트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괴뢰 정권을 전쟁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서방 집단과 방어적 성격의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그게 어느 국가에서 왔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반러시아 움직임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는 그러한 입장(무기 제공)을 취하는 국가들과의 양자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며 그리고 해당 국가의 핵심 안보 이익에 관한 문제에서 러시아의 입장을 마련할 때 고려될 것이다. 한국의 경우엔 한반도 정책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민간 시설이 아닌 군사 목표물에만 정밀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권력을 장악한 군사 정권으로 돈바스(우크라이나 친러 동부 지역) 주민들이 직면한 현실이다. 이는 현재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서방으로부터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해 동정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이번 경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나왔다.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은 한국이 분쟁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의 적을 돕고 싶어 하는 새로운 열성 팬들이 등장했다"고 한국을 겨냥해 비꼬았다.
이어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 손에 쥐어지는 것을 보면 그 나라(한국) 사람들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고 위협 조로 말하며 이것이 "대가(quid pro quo)"라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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