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진입 경기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급증'…4년간 4776→6856건

진현권 기자 2023. 4. 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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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경기도 내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급증해 비상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2023년 경기도 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 교통사고 증가율이 매년 1% 안팎의 증가에 그친 반면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는 매년 10% 정도 증가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통안전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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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교통안전교육 강화 추진
'2023년 경기도 교통안전시행계획' 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 교통사고 증가율이 매년 1% 안팎의 증가에 그친 반면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는 매년 10% 가까이 증가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통안전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자료사진)/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경기도 내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급증해 비상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2023년 경기도 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 교통사고 증가율이 매년 1% 안팎의 증가에 그친 반면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는 매년 10% 정도 증가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통안전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도내 교통사고는 2017년 4만8719건에서 2021년 5만898건으로 4년간 4.4%(2179건↑)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4776건에서 6856건으로 43.5%(2080건↑)나 급증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 1위다.

이는 도내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령사회(UN 기준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 고령화사회 7%, 고령사회 14%, 초고령사회 20%)로 진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8년 155만1000명에서 지난해 199만3000명으로 28.4%(44만2000명↑) 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도내 전체 운전자 사고 대비 고령운전자 사고비율은 2017년 9.8%(전체사고 4만8719건 중 고령운전자 사고 4776건)에서 2021년 13.5%(전체사고 5만898건 중 고령운전자 사고 6856건)로 4년새 3.7%p 증가했다.

이 기간 중 노인사망자는 272명에서 180명으로 33.8%(92명) 감소했지만 부상자수는 7656명에서 8116명으로 6.0%(460명) 늘었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고령운전자 사망자를 56명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4차 경기도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 교통약자 보행환경개선사업에 중점을 두고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주소를 두고 있는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중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노인에게 1인당 10만원(1회 한정)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한다.

또 사업비 4억3100만원을 들여 노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경기도교통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노인보호구역내 교통안전표지, 무인교통단속장비,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해 노인보행자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노령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크게 늘었다"며 "올해는 노령운전자 등 교통취약계층의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교통안전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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