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운재에 승부차기 막혔던 호아킨, 현역 은퇴

안경남 기자 2023. 4. 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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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8강전에 나섰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호아킨 산체스(레알 베티스)가 축구화를 벗는다.

호아킨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10대 후반부터 재능을 보인 호아킨은 베티스를 시작으로 발렌시아, 말라가(이상 스페인), 피오렌티나(이탈리아) 등을 거쳐 2015년 베티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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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5년 현역 생활 마침표

[바르셀로나=AP/뉴시스]스페인 호아킨 은퇴. 2018.11.11.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8강전에 나섰던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호아킨 산체스(레알 베티스)가 축구화를 벗는다.

호아킨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며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이었기 때문에 이는 작별이 아니라 다시 만나겠다는 뜻의 인사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2019년 베티스 B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호아킨은 25년 만에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다.

10대 후반부터 재능을 보인 호아킨은 베티스를 시작으로 발렌시아, 말라가(이상 스페인), 피오렌티나(이탈리아) 등을 거쳐 2015년 베티스로 돌아왔다.

중국, 중동 리그 등에서 거액의 연봉을 제시했으나, 친정팀에 잔류해 이번 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베티스에서 17년 만에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거머쥐기도 했다.

호아킨은 이날까지 라리가 통산 615경기를 뛰었다. 전설적인 골키퍼 안도니 수비사레타(622경기)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라리가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호아킨이 8경기에 더 출전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호아킨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5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팬들에겐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4번째 키커로 나와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선수로 기억된다.

당시 21살이던 호아킨은 경기 내내 한국 수비를 괴롭혔으나 승부차기에서 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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