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사기꾼·양안·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 져"

김성은 기자 2023. 4. 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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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 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며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고 밝혔다.

또 '양안'과 '군사지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 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언급됐던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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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 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말 한마디로 원수도 산다"며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고 밝혔다.

사기꾼이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기념식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사기꾼'을 특정 인물이나 세력에 직접 빗대진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처럼 강한 표현과 어조로 민주주의 위협세력을 비난한 것은 사법리스크와 돈봉투 의혹에 휩쓸린 야권을 지적한 것이 아니겠냐는 해석들이 나왔다.

또 '양안'과 '군사지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 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언급됐던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침공중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학살, 심각한 전시 국제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 의향을 드러낸 것은 전쟁 개전 1년 여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같은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양안 갈등에 대해 "무력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변경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윤 대통령의 이같은 인터뷰 내용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외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익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지금 분쟁 지역에 대한 군사 지원은 국익을 해치는 행위고 결단코 해선 안될 일"이라고 했다.

같은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어떤 형태, 어떤 방식으로든 살상 무기를 전쟁 당사자 일방에게 제공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원칙을 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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