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언급을 안 했을 뿐인데..? "무리뉴, 첼시 맹비난했다" 英언론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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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가만히 있다가 졸지에 첼시를 맹비난한 사람이 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20일(한국시각)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를 칭찬했지만 전 소속팀 첼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 점은 주목할 만하다. 첼시를 맹비난했다'라며 다소 의아한 논리를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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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가만히 있다가 졸지에 첼시를 맹비난한 사람이 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20일(한국시각)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를 칭찬했지만 전 소속팀 첼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 점은 주목할 만하다. 첼시를 맹비난했다'라며 다소 의아한 논리를 전개했다.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는 "내 마음과 가까운 클럽이 있다. 내 친구인 감독이 있다. 레알은 훌륭하고 카를로 안첼로티도 훌륭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나아가 결승에서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첼시를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무리뉴는 레알과 첼시 감독을 모두 역임했다. 특히 첼시는 무리뉴가 세계적인 특급 명장 반열에 오르게 된 클럽이다.
첼시는 2004년 포르투갈 리그의 감독이었던 무리뉴를 발탁했다. 무리뉴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1회를 이끌었다. 이후 2013년 '첼시 2기'로 복귀해 2014~210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지휘했다.
레알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맡았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국왕컵 우승 1회에 성공했다.
미러는 '무리뉴가 두 번이나 감독을 맡아 세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 입장에서는 그의 발언이 인상적일 수 있다. 무리뉴는 레알을 칭찬하면서 첼시를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속내는 무리뉴 외에는 알 길이 없다.
커리어만 따지면 무리뉴는 레알보다 첼시에 있을 때 더욱 화려했다. 더구나 현재 첼시 사령탑은 무리뉴의 애제자 프랭크 램파드다. 첼시가 탈락했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승리한 레알만 칭찬했을 수도 있다.
다만 첼시는 이번 시즌 엄청난 내홍에 시달렸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취임했다. 보엘리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첼시는 오히려 퇴보했다. 토너먼트에서는 모조리 탈락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1위까지 추락했다. 보엘리는 1년 사이에 감독을 2명이나 잘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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