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문빈 측 “모든 장례 절차 비공개, 유가족 깊은 슬픔”[공식]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사망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장례 절차는 모두 외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4월 20일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문빈의 유가족 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 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며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말씀 부탁드리며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빌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문빈은 1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문빈을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부모님과 동생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상주로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문수아 소속 그룹 빌리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20일 오전 "금주 예정돼 있던 일정이 취소 및 연기됐다"고 알렸다.

7년간 아스트로 멤버로서 동고동락했던 산하와 진진 역시 비보를 접하고 19일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 역시 문빈의 마지막 길에 동행하기 위해 20일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멤버 MJ(엠제이)는 군 복무 중이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 외부 비공개로 이뤄진다.

1998년 생 문빈은 2006년 그룹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 출연을 시작으로 17년간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에는 가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6년 판타지오 소속 보이그룹 아스트로 보컬 겸 춤 담당 멤버로 데뷔했다.

문빈은 데뷔 후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에게 늘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여준 가수다. 올 1월 유닛 문빈&산하 신보 ‘INCENSE’(인센스)를 내고 세계 각 도시에서 유닛 첫 단독 투어 ‘DIFFUSION’(디퓨전)을 개최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동료들과 팬들은 그의 밝은 웃음 뒤 숨겨져 있던 아픔과 고통을 알아주지 못했던 것에 슬픔을 표하며 진심 어린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문빈의 본명 文彬은 글월 문, 빛날 빈으로 이뤄진 이름이다. 소속 그룹명 아스트로(ASTRO)는 별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다. 전 세계 팬들은 문빈이 본명과 팀명처럼 우리의 마음 속 별로서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추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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